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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후쿠시마오염수는 인체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오염수 처분 방법을 해양 방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년 뒤인 2023년부터 바닷물을 이용해 원전부지내 저장된 오염수를 희석시킨 후 배출할 계획이며 2041~2051년 사이 총 12년간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40여 년 동안 바다 속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사성 물질들은 우리 인간에게는 얼마나 치명적일까? 우선 세슘137이라는 핵종은 반감기가 30년 정도인데 인체에 흡수되면 근육 및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체내에 축적되어 DNA 변형을 일으켜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트론튬90 역시 마찬가지다. 뼈에 축적돼 골수암 또는 백혈병을 일으킨다. 플루토늄239라는 핵종은 폐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삼중수소나 탄소14 등 다양한 종류의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는데 모두 인체에 유해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 당장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고 쌓이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더군다나 해류 순환 과정을 통해 태평양 연안 국가뿐 아니라 미국 서부 해안 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주변국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안전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심지어 자국 어민들조차 반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만약 이대로 강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될지 모른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바랄 뿐이다.